생각을 HIT | 섬세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취준생’에게 좀 더 친절했으면

By casinoonline-br.com 4월16,2024 #Futebol

주식 : 지난 9월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학과 후배를 만난 적이 있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 '취업 준비는 잘 돼 가고 있는지'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 친구는 "채용 인력 관한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면접만 가면 중고 신입만 가득한데, '쌩신입(인턴 등을 포함해 한번도 근무한 이력이 없는 진짜 신입을 의미하는 말)'은 도대체 어떻게 경력을 쌓아야 하나?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카지노 : 그날 채용박람회에서는 취업 시장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한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학사를 졸업한 20대 남성 A씨는 "뉴스를 보면 채용 인력이 늘어난 것 같기도 한데,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혀 못 느끼겠다"며 취업에 대한 막막함을 표현했다.

기자는 이 말을 들으며 3년 전 졸업을 앞뒀던 본인과 학과 사람들이 떠올랐다. 물론 기자의 경우 바이오텍 연구실 인턴을 통해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아 일찌감치 길을 틀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취업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는 했다. 지금과 같은 그림이다. 연구개발(R&D) 직무 지원은 전혀 불가능한 학사의 한계부터 부족한 채용 정보, 경력직 우대까지.우리끼리는 "'바이오 키운다'는 말에 10년 넘게 속고 있다"며 뼈가 가득한 농담을 주고받았던 장면이 생생하다.

결국 도피성으로 대학원에 진학한 친구부터 전공이 아닌 다른 직무를 하는 등 모두가 각자의 길을 찾아 갔지만, 올해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씁쓸한 감정은 다시 살아났다. 물론 누군가는 '노력 부족 아니냐?'라고 반박할 수 있다. 그러나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 입장에선 '노력 부족'이라고 결론 내리고 싶지 않으며, 판단할 자격도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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