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연예대상보다 국민MC 칭호가 더 빛난다

By casinoonline-br.com 4월16,2024 #Futebol

한 해를 결산하는 연말이다보니 연예대상을 두고 벌써부터 말들이 참 많다. 강호동이 잠정 은퇴한 이후 유재석 1인 독주체제가 굳어진 상황인데, 언론에서는 이승기, 이수근, 김병만 등을 유재석과 비교, 저울질하며 유재석의 연예대상 경쟁 상대라고 한다. 방송3사에서 주는 상을 유재석 혼자 독식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유재석을 이승기, 이수근, 김병만 등과 동급으로 비교하며 연예대상을 전망하는 건 문제가 있다. 사실 이승기, 이수근, 김병만은 강호동이 은퇴 후 그 빈 자리를 메운 것일 뿐이다. 유재석과 동급으로 평가받기엔 아직 이르다고 본다.

팬들에 따라 이승기, 이수근, 김병만 등이 유재석보다 더 나은 활동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강호동이 은퇴하지 않았다면 어떨까? 그래도 이승기, 이수근, 김병만이 후보로 거론될 수 있지만 유재석, 강호동 양강체제 속에 이들의 수상은 큰 기대를 하긴 어려울 것이다. 단지 강호동이 빠졌다고 유재석이 평가절하 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봐야할까?

방송사 연예대상은 유재석, 강호동(여기에 이경규까지)이 해마다 나눠먹기 하다시피 했다. 그런데 올해는 강호동이 은퇴한 이후 한 자리가 비었다. 그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즉, 유재석은 예년처럼 여전히 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고, 강호동이 차지하던 자리를 이승기 등의 후보군이 경쟁하는 구도라고 봐야 한다. 3개의 연예대상을 두고 유재석이 기타 후보군들과 경쟁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유재석을 기타 후보군과 동급으로 보는 건 어불성설이다.

어떻게 보면 올해만큼 유재석이 연예대상 타기 쉬운 해가 또 있을까 싶다. 방송3사의 상을 독식하는 모양새가 이상하다보니 이승기 등 기타 후보군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 물론 이승기, 이수근, 김병만 등의 활약을 평가절하 하는 건 아니다. 유재석의 활약과 인기에 비하면 아직까진 견줄만한 상대들이 아니라는 의미다. 유재석이 대어(大魚)라면 나머진 중어(中魚) 정도다.

강호동 은퇴 후 3달 정도 ‘1박2일’과 ‘강심장’에서 활약한 것을 두고 이승기를 유재석과 버금가는 대상 후보로 거론하고 있는 것은 언론에서 이승기를 욕 먹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예측 기사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유재석은 연예대상보다 국민들이 주는 특별 대상을 받을 입장이다.

1인자는 항상 견제를 받는다. 그 견제가 바로 유재석 연예대상 위기론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이런 기사들이 넘쳐났는데, 매년 유재석은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유재석 대상위기론이 나오는 건 올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유재석 천하였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유재석은 상을 받지 않아도 자타가 공인하는 1인자다. 방송사가 나눠먹기식으로 주는 상보다 시청자들이 주는 ‘국민MC’ 칭호가 훨씬 값진 상이다. 상을 받지 못한다고 1인자가 바뀌는 건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유재석이 연예대상에 연연하지 말고, 국민MC라고 불리는 것에 만족하고 더 이상 상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재석 존재감으로 볼 때 상을 받고 안 받고가 중요한 건 아니다. 그는 이미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MC다. 방송3사 대상 중 한개만 받았다고 하면 또 국민MC의 쇠퇴니 어쩌니 하면서 말들이 많을 것이다. 유재석으로선 3개 중에 2개를 받아도 본전이 아닐까 싶다. 상은 받아서 기분 좋은 것이지만 그 상으로 연예인의 가치가 평가받는 건 문제가 있다. 유재석은 상으로 평가받을 단계가 지났다.

예전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한 말이 생각난다. 그는 처음에는 최고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런 거는 바라지도 않고 이 일(예능)을 죽을 때까지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 유재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다. 그러나 그는 최고라고 생각하기보다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고의 단계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이런 유재석에게 연예대상을 두고 왈가불가 하는 게 우습다. 유재석에겐 방송사 연예대상보다 시청자들이 준 국민MC 칭호가 최고의 상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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